알프스 소녀 안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Merry Christmas! 지금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일 년 열두 달 중 가장 좋아하는 달은 12월이었습니다. 지금은 서울 같은 경우 겨울이 돼도 그렇게 많이 추워지지 않고 눈도 드물게 옵니다만 제가 어렸을 때의 서울은 겨울만 되면 한강이 꽁꽁 얼어 봄이 될 때까지 풀리지도 않았고 눈도 매우 자주 그리고 많이 왔었습니다. 눈이 오면 아무리 추워도 손이 완전히 얼어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친구들과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그랬었지요. 그래서 그때는 길가마다 저 같은 애들이 쌓아 올린 눈사람이 세워져 있곤 했었는데 눈 오기 시작 전부터 염화칼슘부터 뿌리는 그리고 골목도 놀만한 땅도 부족한 요즘에는 보기 힘든 광경이지요. 두툼하던 올해 달력이 순식간에 한장 두장 사라지더니 마지막 한 장 즉 12월만 남았네요. 솔직히 실감 나지 않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