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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해피 뉴 이어! 원래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요즘은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빠름에 대한 느낌이 좀 다르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출근하면서 달력을 보니 31일. 12월 31일. 그러니까 올해의 마지막 날인데 지난 한 달은 느낌상 엄청 빨리 갔는데 또 느낌상 한 달이 아니라 한 몇달은 되는 것 같은 이상한 한 달이었습니다.얼마 전 쓴 제 글에서 저의 어린 시절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지요. 7~80년대의 그 격동의 시간.. 아마 당시의 어른들이 느꼈던 감정을 올해 12월에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뭔가 소중한 평온한 일상을 잃어버린 것 같은 그런 기분.. 예전에는 의식도 하지 못했고 그냥저냥 지나가는 무덤덤한 일상이었는데 그게 요즘엔 참으로 그리워집니다.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더보기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제가 유년기와 소년기를 보낸 7~80년대는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서 말 그대로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산업적으로는 급속도로 발전하던 시기였고 정치, 사회적으로는 유신체제, 12.12 사태,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그 이후 군부독재까지 정말 어지럽던 시기였죠.그 기간 동안 어렸던 저는 그 복잡한 상황을 전혀 몰랐고 보통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한참 후 성인이 되어서이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의 어른들이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겠구나 합니다.이제 3주가 지났지만 그동안 많은 일이 발생하여 마치 몇 달이 지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런 심정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오늘이 24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이브이네요. 하하.. 참...지난 .. 더보기
다시 Happy new year! 이맘때면 언제나 하는 이야기이지만 시간 참 빠르죠. 작년 말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리 엄청 들으면서 새해를 맞았는데 어느새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당시 어린이들이 주로 보던 어린이 잡지에는 해가 바뀌는 때가 다가오면 미래에는 이런 좋은 게(주로 과학적으로) 생기고 그래서 사람들의 삶이 좋아질 거다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반면 TV에서 어른들이 주로 보던 쇼프로등에서는 연말이 되면 꼭 빠지지 않고 가수들이나 연예인이 부르는 노래가 있었는데 바로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입니다. 물론 당시에는 '석별의 정'이라는 우리말로 번안해서 불렀는데 사람들이 하도 구슬프게 불러서 저는 이 노래가 정말 슬픈 노래인 줄 알았습니다. 커서 보니 외국 노래였고 외.. 더보기
다시 Merry Christmas! 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가 몇 개 있지만 그중 가장 체감되는 것 중 하나가 지구 온난화인 것 같습니다. 그게 점점 체감이 되는 게 4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의 날씨가 이제는 여름과 겨울만 남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여름이 길어졌지요. 봄은 4월만 돼도 여름 날씨가 되고 가을은 11월에도 반소매를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말이지요. 12월이 된 지 한참이 되었는데도 얼마 전까지 모기를 잡느라 밤에 깨곤 해서 솔직히 12월 그러니까 겨울이 됐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난주까지 말이지요. 이번주 들어 갑자기 바뀐 날씨에 많이 추워서 힘들기도 했지만 솔직히 조금은 반가운 맘도 들었습니다. 드디어 겨울이 왔구나 하고 말이죠. 네, 겨울을 좋 좋...아합니다. 이렇게 좋아하다.. 더보기
68키 블루투스 키보드 구입 지난번 새 컴용 키보드를 구입해서 사용중에 이번에는 몇달전 구입해서 영상 감삼용으로 쓰던 타블렛을 좀 더 잘 사용하고자 블루투스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다. 아무래도 타블렛에서 쓰려고 한 것이기에 휴대성 가장 크게 염두에 뒀고 그래서 68키를 정했는데 스위치 방식을 원래는 저소음 혹은 무소음으로 하려다가 우연히 보게된 큐10의 광고를 보고 기계식 블투 키보드로 덜컥 구매해 버렸다. 일단은 지르고 기다렸는데 직구가 보통 그렇듯 이녀석도 주문한지 2주만에 배송이 됐고 현재 이 글을 이 키보드로 작성하고 있다. 스위치는 적축인데 메이커가 처음 들어보는 것이다. 아마도 체리의 특허가 풀리면서 나온 수많은 호환제품 중 하나일 것이다. 포장을 풀어 꺼내본 키보드는 많이 작고 가볍다. 휴대성을 우선시했으니 당연하리라. .. 더보기
새 기계식 키보드 구입 최근에 새롭게 컴퓨터를 조립했다. 전에 사용하던 컴도 내가 사용하는 용도로는 그렇게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파워를 제외하고는 말썽을 일으키는 부품들도 없어서 그냥저냥 계속 사용해 왔는데 아무래도 오래된 시스템이다 보니 인터넷 환경이나 프로그램들이 서서히 지원하지 않는 것들이 늘어나서 부품별로 업그레이드하느니 아예 새롭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 맘에 드는 장치들을 구입해서 조립했다. 조립하는 와중에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래도 뭐 잘 조립해서 현재 사용 중인데 기대가 커서 그런가 예전 시스템에 비해 생각보다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변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가끔 버벅거리던 프로그램에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그러는 와중에 키보드와 마우스는 원래 사용하던 것을 계속 썼.. 더보기
Merry Christmas! 이맘때면 늘 하는 말이 있지요. 참 시간 빠르다. 뭐, 시간 잘 가는 것은 평소에도 느끼지만 그래도 달력이 두툼하게 남아있을 때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는데 달력이 달랑 한 장 남고 거기에 날자도 20일을 넘게 되면 진짜 크게 느껴집니다. 근데 그렇게 느끼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어제 제가 자주 방문하는 동영상 사이트에서 진행자 둘이 탄식을 하면서 벌써 한 해가 다 갔다며 'Time flies'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새삼 사람들은 비슷하구나 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뭘 선물해줘야 할까가 이맘때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습니다. 이젠 훌쩍 커버린 녀석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고 그래서 저도 별 고민 없.. 더보기
해피 설날 시간 참 빨리 가네요. 새해가 온다고 인사를 한 기억이 생생 그 자체인데 벌써 한 달이 지나고 또 다른 새해 첫날 구정 아니 설날이 찾아왔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제가 어렸을 때도 전통적인 명절은 설날과 추석외에도 정월대보름, 단오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설날이나 추석과는 다르게 그렇게 기념하지도 즐기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TV 등에서는 그런 것들을 기념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었던 것 같지만 먹고살기 바빴던 때에 작은 명절들은 잊혀졌지요. 그렇게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명절 중 어린 시절의 제가 좋아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설날이었지요. 추석이야말로 사실 우리 민족들이 더 좋아하고 중요한 명절이지만 뭔가를 갖고 싶어도 먹고싶어도 용돈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어린시절의 저는 세뱃돈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