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2차세계대전의 또다른 미군 이야기 '더 리버레이터 500일의 오디세이' 지난번 포스팅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이한 점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최고의 선진국이지만 그 이면의 어두운 점 또한 매우 짙은 이상한 나라. 이번에 이야기할 영화는 바로 그 이상한 점을 잘 보여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입니다. 제목인 '더 리버레이터 500일의 오디세이'는 주인공인 펠릭스 스탁스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목이자 스탁스가 자신의 입으로 말한대로 스탁스가 지휘한 부대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드라마는 시칠리섬에 상륙한 미군이 적과 조우하여 전투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전투가 끝난 후 여러 전사자들과 실종자가 발생하는데 실종자 중 한 명이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혀 심문을 받게 되지요. 여기서 심문을 하는 독일 장교는 포로로 잡힌 미군과 사실 같은 지역 출신으로 미국에서 자랐지만 독일 혈통과 신념.. 더보기 황야와 인간의 이야기 '뉴스 오브 더 월드' 미국이라는 나라를 보면 좀 신기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은 뭐 당연히 세계 최강대국이고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불법으로라도 이민 가려고 애쓰는 나라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어두운 부분이 또 많은데 19세기 링컨이 공식적으로 해방을 선언하기까지 노예의 소유가 합법(물론 당시에도 이미 노예를 불법으로 규정한 주도 많았지만요)이었고 인디언 전쟁을 통해 선주민들을 학살하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21세기가 시작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인종차별은 아직도 큰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영화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바로 19세기 미국의 가치가 대충돌했던 남북전쟁 직후의 혼란했던 남부 텍사스를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제퍼슨 카일 키드로 남군에서 대위로 복무를 했고 4년 동안의 처절한 전쟁터를 사.. 더보기 시시한 액션영화 'SAS 특수부대 : 라이즈 오브 블랙스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넷플릭스를 애용하고 있는데 새롭게 나온 영화라고 해서 봤고 실망한 영화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가만 보면 좀 재밌게 느껴지는 것은 주로 TV 시리즈인 경우가 많고 영화는 별 볼일 없는 것이 많다. 내가 못 찾아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현재까지 본 오리지널 영화는 좀 실망스러운 것이 많았다. 이번 글의 대상인 위 영화도 그중 하나로 액션도 스릴러도 그저 그런 딱히 뭐 하나 재미있는 부분이 없는 영화였다. 영화의 시작은 특수부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밴에 타고 이동한 다음 한 마을로 잠입하면서 시작한다. 겉모습은 평범해 보이는 마을이었는데 느닷없이 총격전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비등비등하게 싸우는 것 같아 보였는데 어느 한순간 갑자기 일방적인 학살로 변해간 이 상황을 누군가 휴대.. 더보기 긴장감 넘치는 대 잠수함 작전 이야기 '상과 하(The enemy below, 1957) "전쟁 중 내가 유일하게 두려워한 존재는 유보트였다. - 윈스턴 처칠"우리에게는 보통 2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잠수함으로 잘 알려진 유보트는 사실 1차세계대전에도 등장해서 당시 영국의 해상 보급선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던 존재였지요. 반면에 '무제한 잠수함 작전'이라고 명명된 영국으로 향하는 모든 배를 국적 불문하고 공격한 것 때문에 미국 상선이 다수 침몰하였고 그 와중에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여 미국 내 참전 여론이 높아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참전을 가장 두려워했던 독일제국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양날의 검이었던 샘이지요.1차세계대전의 패망 이후 패전국으로서 군사력 확충에 제한이 많았던 독일군 특히 상대적으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해군은 어려움이 더 컷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계획을.. 더보기 죽음을 불사한 특공대 이야기 '동경 상공 30초(Thirty seconds over Tokyo, 1944) 보통 2차 세계대전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에 시작되었다고들 알고 있고 그게 맞기는 하지만 또 다른 추축국의 일원이었던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며 시작된 중일전쟁을 그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1937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8년이나 진행된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미국이 일본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석유를 비롯한 중요물자를 수입하던 길이 막힌 일본이 미국을 1941년 기습 공격하면서 태평양전선에서도 전쟁이 시작되게 되었죠.진주만 기습이 있었을 때 미국은 일본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설마 하는 것이 보통의 생각이었기에 갑작스럽게 당한 기습으로 급박하게 전시체제에 들어서긴 했지만 전쟁초기에는 준비가 잘 되어있던 일본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었습.. 더보기 위대한 영웅의 햇병아리 시절 이야기 '젊은 날의 링컨(Young Mr. Lincoln, 1939)' 키 193cm 깡 마르고 팔다리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길고 얼굴에는 수염이 가득.누구에 대한 묘사일까요? 여러사람이 떠오를지 모르겠지만 저런 외모를 가진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마 미국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일 겁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세명의 대통령 중 한 명이자 다른 두 사람(조지 워싱턴, 프랭클린 D. 루즈벨트)보다 세계에서는 더 알려진 사람. 흑인 노예 해방의 아버지. 민주정부가 뭔지 보여준 사람. 그 이후 등장한 전 세계의 수많은 대통령들이 롤모델로 꼽은 사람(그 것이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했던 아니든 간에). 이 사람을 묘사하는 말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단한 사람이지요. 저 역시 그를 존경합니다.링컨은 사실 그 성공만큼이나 좌절을 많이 겪기도 한 사람이지요.. 더보기 일본제국이 싫어했던 용맹한 군인 이야기 'The gallant hours, 1960' "Kill japs, kill japs, kill more japs!"혹시 위 문구를 알고있다면 아마 당신은 밀리터리 매니아이거나 전쟁사 특히 2차대전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일겁니다. 위 말은 미 해군 역사상 4명밖에 없는 원수(5성장군)중 하나인 윌리엄 홀시 제독이 한 말입니다. 번역하면 '쪽발이를 죽이고 또 죽이고 더 많이 죽이는 것입니다.'인데 태평양 전쟁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던 과달카날 전역에서 신임 사령관으로 부임하면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지요. 말에서 느껴지듯이 적을 물리치는데 물불을 가리지 않았고 성격 또한 불같았다고 합니다. 뭐 별명이 'Bull' 즉 황소였으니까요. 그런데 또 단순히 용맹하기만 한게 아니라 전략이나 전술적으로도 부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족했다면 그가 4명밖에 없는 원수.. 더보기 Good bye 스카이워커 '스타워즈 8 -라스트 제다이' (스포가 있습니다) 1977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나올때마다 히트상품이었고이제는 단순히 영화를 넘어 하나의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스타워즈의 8번째 이야기 '라스트 제다이'가 어제 개봉을 하였습니다.개봉일 영화를 자주 보진 않았지만 이번에는 많은 기대를 갖고 봤습니다.7편까지 나왔던 스타워즈를 관통하는 게 있다면'스카이워커家 일대기'일 겁니다.4번째로 나왔지만 시기상으로는 첫번째에 해당하는 '보이지 않는 위험'의 주인공은 두명의 제다이였지만실질적으로는 어린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위주로이야기가 흘러갔고프리퀄 3부작중 나머지 둘은 뭐 바로 그 아나킨이어떻게 다스베이더가 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클래식 3부작은 바로 그 아나킨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가주인공으로서 어떻게 성장하고 또 어떻게 제국으로부터 공화국을 구해내..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