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절반정도는 청계천을 따라있는 자전거 도로이고 나머지는 상가와 도로길이 제 출근 코스인데
청계천변을 지나면서 따뜻(뜨끈?)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은근히 기분이 상쾌합니다.
운동나온 것인지 뭔지 모르지만 좌우지간 무진장 짧은 옷들을 입고있는 처자들을 보는 것도 좋고요. ^^;
무었보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풀들을 보는 것이 좋더군요.
최근 몇년동안 별로 좋지않은 일때문에 많이 지쳐서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 힘겨웠었는데
요즘 좀 여유가 생긴 것인지 여러가지가 눈에 들어오네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잎들... 새들...
이런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벌써 꽤 오래된 여름이 생각납니다.
하나는 정말 뜨거웠던 신병훈련소의 여름,
또하나는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처음으로 맞았던 정말 가슴이 뜨거웠던 여름,
그리고 신입사원 연수를 하면서 맞았던 희망과 기대로 가득찼던 여름.
어떨때는 힘들고 어떨때는 환희로 가득찼었으며 또 어떨때는 기대와 두렴움이 범벅이 되었었던.
이제는 힘들었던 것이든 환희었든 기대나 희망이든 모든 것이 추억으로 채색되어 아름답게만
기억되는 여름입니다.
또다시 돌아온 여름이고 이제는 만사가 그냥 미지간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만 예전의 그 뜨거웠던
여름을 다시 생각하니 조금 뜨거워지네요. ^^
좀더 뜨겁게 살아야 겠다고 오늘! 지금! 맘먹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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